유가환급금

신청서 날아왔다.
뭐 이 따위로 정해놨는지...
돈 갖고 장난하냐? 성질나...

by 너에게ON | 2008/11/05 21:58 | 내 안에 너 | 트랙백

<가시정원> 증판!


이 웬... ㅠㅠ
드뎌 나도 증판이란 거 해보는구나.
진짜, 진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고, 출판사에 민폐만 안 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감격...

by 너에게ON | 2008/10/20 14:52 | 내 안에 나 | 트랙백 | 덧글(11)

로맨스 이야기

올만에 이글루에 들어왔더니 장르 시장에 대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다 읽어보진 못했고 박 언니 글만 읽어봤는데, 공감 가면서도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졌다.
일전에 그런 얘길 들었다.
계약하고 일주일 만에 책 나오는 출판사가 있다더라. 모 작가와 그 얘길 하면서 얼마나 기함했는지 모른다.
글은 읽기나 하는지... 당연히 교정도 없을 텐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 정말 출판사 개념은 있는 건가. 그냥 인쇄소인가?
이북도 요즘은 그렇게 안 한다. -_-
그 출판사와 계약한 작가마저 너무 당황해서 출간을 미뤘다고 했다.
그나마 그 작가는 인식이 좀 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마 계약한 걸 뼈저리게 후회했을 듯.-_-)
출판사가 그 모양인데 같은 곳에서 몇 번씩이나 내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일까 싶다.
또 한 가지, 흔히 로맨스의 꽃은 삐신이라고들 한다.
몇몇 출판사에서는 아예 대놓고 삐신을 요구하는 곳도 있는 모양이다.
그것도 하나의 흐름이니 그렇다 치자.
하지만 그래야 잘 팔린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잘 팔리려면 무조건 삐신을 넣어야 한다는 말인가?
절대 동조할 수 없다. 그리고 내 글에 대한 첫번째 원칙은 작가의 의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편집자라도 나와 의도가 맞지 않으면 계약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나와 맞는 편집자를 찾으면 되니까. 일단 계약이 이루어지면 그 안에선 얼마든지 글에 대한 조언과 조율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대놓고 삐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편집자가 그래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는 작가도 자기 글에 대한 생각은 있는지 의심스럽지만, 로맨스가 좋아서가 아니라 책 팔아먹는 게 좋아서 눈이 시뻘건 출판사와 편집자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
사실, 출판사와 작가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도 겁나지만 좋은 출판사가 로맨스 시장에서 손을 뗄까 그게 더 두렵다.
어느 출판사를 말하는지 눈치 챈 사람들은 알 것이다. -_-;;
제발 그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의심하지 말고 너도나도 사줬으면 좋겠다.
가끔 진짜 작가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 책인데 생각보다 안 팔리면 내 책 안 팔리는 것보다 더 속상하다.
삐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도 알고 보면 그런 책들이 더 잘 팔리고, 평이 아무리 좋으면 뭘 하나, 책 안 팔리면 무슨 소용인가 싶다.
퇴고 하나도 안 거치고 교정 안 해도 나오는 평가와 판매를 보면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을 때, 많은 작가들은 좌절한다.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자기 글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건 진짜 작가가 아니라는 얘기다.
결국은 내 능력의 부재와 오만한 자존심 때문에 책을 안 내면 안 냈지 그런 출판사에서는 못 내겠다... 고 버티다가 이 바닥에선 도저히 비전이 안 보이는군, 하면서 포기하게 될까봐 더더욱 두렵다.
작가와 출판사들마다 출간하기 쉽군, 하는 인식이 팽배해지다 보면, 누가 고생해서 책 내려 하겠는가.
장르가 3류 소설이란 소릴 듣지 않으려면, 그리고 나 역시 대여점용 작가가 되지 않으려면, 좀 더 인식을 새로이 할 필요가 있다.
프로 근성. 그거 비단 작가만 듣는다고 되는 거 아니다. 출판사도 그래야 한다.
장르 출판에 대해 목숨 걸고 자존심 지켜야 한다.
내가 하는 일에 사랑해야 하고 미쳐야 하고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도 함께 지키는 길일 게다.
박 언니 말씀따나 보장부수가 작가의 자존심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 스스로 얼마나 퀄리티를 가지고 글에 임하느냐다.
좋은 작가, 좋은 글은 많지만 훌륭한 작가, 훌륭한 편집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건 장르판만 그런 것도 아니고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라고 본다.
다만 장르 작가들이 다른 분야만큼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내 스스로도 뼈와 살을 깎으며 글에 매진하고 있나 한탄스러울 때가 많으니까.

by 너에게ON | 2008/10/18 16:56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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